초능력을 가진 여성 히어로
2018년 6월 개봉한 마녀는 박훈정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로 장르는 액션, SF 영화입니다. 총제작비는 65억이 들어갔고 당시 318만 명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2018년 영화 <나를 기억해>로 데뷔한 김다미가 주인공 '자윤' 역을 맡았습니다. '마녀'는 시리즈물로 계획하고 개봉한 영화로 후속 편은 2020년에 개봉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2022년에 와서야 '마녀 2'로 후속 편을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오프닝 작품인 '마녀 1'은 깊이 따지면 허술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초월적인 힘을 가진 여자 주인공을 감상하며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의문의 시설을 폐쇄하라는 명령과 미스터 최(박희순)가 아이들을 죽입니다. 이때 한 명의 여자아이가 탈출에 성공합니다. 닥터 백(조민수)은 없어진 아이가 1세대와는 다르다며 심각한 상황임을 경고합니다. 탈출한 아이는 시골의 한 농장에서 발견되고 농장의 부부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힘씁니다. 아이는 10년이라는 세월만큼 성장했고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공부면 공부 노래면 노래 운동이면 운동 못하는 것이 없는 전교 1등으로 성장했습니다. 모범생의 고민은 소 값이 떨어져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아버지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어머니, 그리고 때때로 찾아오는 두통입니다. 그러던 중 친한 친구 명희(고민 시)가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라고 알려줍니다. 1등을 하면 상금이 무려 5억, 4강에만 들어도 3천만 원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디션에 참여한 자윤은 노래 이외의 개인기로 마술을 보여줍니다. 마술을 보여준 덕분인지 1차 오디션을 통과한 자윤은 명희와 2차 오디션에 참가합니다. 서울로 가는 기차에서 귀공자(최우식)를 만납니다. 자윤을 마녀라 부르며 아는 척을 하고 자신을 알지 않냐며 위협합니다. (여담이지만 계란을 먹는 김다미는 귀엽습니다.) 위협에서 벗어난 후 무사히 2차 오디션을 보고 나온 자윤은 코피를 흘리며 심한 두통을 느낍니다. 사실 자윤은 뇌 질환으로 시한부 판정을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련은 끝나지 않고 자윤과 일행을 강제로 끌고 가려는 괴한들이 나타납니다. 가까스로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는데 귀공자가 다시 나타나 부모님을 두고 협박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자윤의 집에 괴한이 들이닥칩니다. 자윤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명희의 목에 칼을 댑니다. 그런데 자윤이 엄청난 솜씨로 괴한들을 처치하고 우두머리를 제압합니다. 정신을 차린 자윤 앞에 나타난 귀공자가 가족을 두고 협박하자 귀공자를 따라나섭니다. 연구소에 묶인 자윤을 두고 닥터 백은 그간의 사연을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러닝타임에서 10분이 넘는 긴 시간을 할애하여 닥터 백이 설명을 하기 때문입니다. 닥터 백의 설명이 끝나면 나름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죠. 사실 닥터 백과 그 일행이 자윤을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것은 사실 자윤이 의도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뇌 질환을 고치고 능력을 향상시켜줄 연구소의 행방을 찾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하여 물건을 공중에 띄우는 능력을 보여주고 자신을 찾아오도록 만든 것입니다.
의문점
영화를 감상하면서 결말을 보고 나면 갑자기 의문이 듭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고 연구소를 찾는 게 목적이었다면 2차 오디션을 마치고 나왔을 때 찾아왔던 괴한을 따라가면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굳이 새벽에 부모님과 친구를 위험하게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인지 오히려 연구소에서 주사를 맞으면서 모든 것이 떠올랐다고 하는 편이 더 자연스러운 전개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결말
남은 약과 연구소를 폭파시키며 복수에 성공한 자윤은 3개월 뒤 닥터 백의 쌍둥이 동생을 찾아갑니다. 동생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공간에는 자윤을 경계하는 한 명의 여자가 더 있는데 닥터 백의 쌍둥이 동생이 '엄마'는 괜찮다고 안심시킵니다. 이 아이도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아이들 중 빼돌려진 아이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세 명이 한 공간이 있는 것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막을 내립니다. 이제 속편을 볼 차례입니다. 마녀 2에서는 김다미가 출연하지 않는 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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