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난민보트, 동해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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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원 대상이 되는 러시아의 성인 남성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러시아를 탈출하고 있습니다. 그중 러시아인을 태운 보트가 지난달 27일 한국 동해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난민 보트, 도착했지만 입국은 거부

러시아 남성 8명을 태운 보트는 5일이 걸려 우리나라 동해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러시아 영토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1시간 정도면 동해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들은 북한 영해를 우회하여 우리나라로 향했기 때문에 보다 긴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우리나라에 도착한 후 입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언론사들은 법무부가 입국 허가 요건에 맞다고 판단되는 사람만 선별하여 입국을 허가하였으며 대부분은 불허 사유에 해당하여 입국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

개인정보에 해당하여 이들이 왜 우리나라로 입국하려 했는지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러시아가 지난달 21일에 발표한 동원령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군이 패배한 이후 예비군 약 30만 명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 이후 성인 남성들이 조국을 버리고 타국으로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동원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국으로 향하는 교통수단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에게 비극이 될 수 있는 끔찍한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