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이슈 / / 2022. 10. 18. 20:00

원전 오염수 방출 앞둔 일본, 후쿠시마 광어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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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오염수를 희석한 물에서 키운 광어를 공개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인가

2022년 5월 도쿄전력(TEPCO)은 원자력규제위원회에 후쿠시마 제1원 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방류 계획 심사 신청을 신청했습니다. 대지진 이후 원전 부지로 빗물이나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염수를 감당하기 힘들어지면서 끊임없이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오염수 방류 계획을 살펴보면, 해저 터널을 이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며 다핵종 제거설비(ALPS)를 이용하여 삼중수소를 제외한 오염물질들을 정화하고 삼중수소는 바닷물로 희석하여 방출한다고 합니다. 삼중수소는 물과 화학적 성질이 동일해 화학적으로는 분리하기 어려워 ALPS를 이용하더라도 정화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삼중수소가 인체에 유입되면 정상적인 수소를 대체하여 자리를 차지하고 베타선을 방사하며 헬륨으로 전환됩니다. 이때 DNA에서 핵종 전환이 발생하면 유전자가 변형됨은 물론 세포를 파괴해 암을 유발하고 생식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오염수로 키운 광어, 방류를 위한 여론전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의문과 우려가 계속되자 오염수 방류를 합리화시키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후쿠시마 제1원 전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한 물에서 기른 광어를 공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일반 바닷물을 담은 수조와 오염수가 섞인 물을 담은 수조에 담긴 광어를 공개하며 생육상황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염수가 섞인 수조의 삼중수소 농도가 해양으로 방류될 오염수의 농도와 같다고 주장하며 다음 달 광어 체액의 삼중수소 농도를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방류 후 7개월 뒤면 제주도에 도착

희석을 한다고 해도 말 그대로 희석일 뿐, 가지고 있는 오염수 전량을 30년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1인당 해산물 소비가 매우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어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에도 비상이 걸린 셈입니다. 일본은 2023년 봄부터 후쿠시마 앞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인데 방류 후 7개월이 지나면 제주도 앞바다에 도착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우리나라 전문가와 전문기관이 국제 원자력기구 안전성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있다며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오염수가 처리되도록 국제 원자력기구와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도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해양 보호를 위한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는 결정이라며 168개국이 비준한 유엔 해양 법협 약을 이용해 일본 정부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삼중 수소 희석은 정말로 우리에게 안전한 방법인지 의문스럽습니다.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면, 이것은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바닷물은 순환하고 전 세계를 누비게 될 것입니다. 일본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 같습니다. 안전한 먹거리와 어족자원 보호, 깨끗한 바다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우리나라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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